2016년 10월 17일 월요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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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기 6월 27일 사다리가족방 새벽 1시 반. 칸느시, '아침의 궁전'
 자리에 푹 앉아 있는 사다리가족방 채로 세한은 지껄이듯 말했다.
"주전장(主戰場)터는 이곳 칸느다."
"옛? 이곳 말씀이십니까? 사다리가족방 여기는  성벽이 낮고 방어물자가 부족
합니다."
"누가 공성전을 한다고  했나. 우린  평야에서 저들을 격파한다. 
어이. 거기 담배 좀 던져줘."
"……."
 참모진을 대표해서 사다리가족방 쥬시안이 다시 한 번 항의의 눈길을 보냈지
만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탁자 위에 걸친 발끝으로 지
도를 가리켰다. 어스름한 사다리가족방 빛에 지도가 그려진 칠판은  파랗게 빛
나고 있었다. 지난 몇 주간의 격렬한 회의의 부산물인 여러 메모
와 선들이 정말 어지럽게 사다리가족방 그려져 있었다. 
"지도를 잘 봐. 우리가  켈메른에서 막으려고 하면 적산(레드힐)
을 우회해서 펠티항(港)을 사다리가족방 치고 들어올거야. 적어도 나라면 그렇
게 하겠어. 그렇다면 펠티항까지 막아야 하는데 그럴  병력이 없
다. 원래 생각은 바르샤반 공국의 병력을 철수시킬 생각이었는데 
그쪽 사람들은 또 그쪽 대로 사다리가족방 알아서 싸우겠다고 하니 방법이 없
고…."
"바르샤반은 단독으로는 사다리가족방 예리체를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."
"알아서 한다고 했으니 알아서 하겠지. 내 이름으로 된 격려문이
나 한 장 보내 줘. 거긴 이제 사다리가족방 신경 끊는다. 이기면 좋고 진다고 
하면 안타까운 일이야. 사다리가족방 그나마 없는 병력 축차투입해서 소모시킬 
생각 없어."
 담배 연기 사이로 세한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방안을 울렸다. 
"아주 먹음직스러운 먹이를 던져주겠어. 늑대들이라면 이것을 놓
칠 수 없겠지."
"그렇다면 이제 저희들은 사다리가족방 폐하의 결단에 따라 열심히 땅파고 또 
파고 역시 파야겠군요."
"뛰어난 머리야. 나레스."
"……."